가자 휴전협상 청신호…"하마스, 완전철수 요구 철회"
[앵커]
가자지구의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새로운 협상안을 마련하기 위한 대표단 회의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하마스가 고수해 온 조건에서 한 발 물러나면서 협상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미국, 이집트와 카타르가 참여한 4개국 대표단 회의에서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고 이스라엘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하마스가 가까운 미래에 수용할 만한 협상안의 새로운 틀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다른 외교관은 "모든 당사국이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며 "라마단 이전에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매체는 하마스가 휴전 조건으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를 요구하지 않고, 인질 석방의 대가로 풀어달라는 보안 사범 수도 낮춰서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전쟁이 140일을 넘긴 가운데 협상은 난항을 거듭했습니다.
최근 이집트에서 열린 회의에서도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주장했고, 이스라엘은 첫날 회의 직후 대표단을 철수시키면서 협상이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하마스가 조건에 유연성을 보이면서 새로운 협상이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가 이어졌습니다.
"파리에서 여러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고 진전이 있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이 집으로 돌아오길 원합니다. 대화를 통해 좋은 일이 일어나서 마침내 그들을 볼 수 있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250여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고, 이 중 100여명은 지난해 11월 일시 휴전 때 풀려났습니다.
130여명이 여전히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30여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이스라엘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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