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행동 엿새째…오늘 전국 의사대표자회의
[앵커]
정부의 의대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벌써 엿새짼데요.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25일) 오후 전국 의사 대표자 비상회의를 엽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기자]
네, 의사협회에 나와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잠시 후인 오후 2시 이곳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전국 의사 대표자 회의가 열립니다.
대표자 회의에서는 우선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위한 논의를 진행합니다.
또 향후 의료계 집단행동의 시작과 종료를 전 회원 투표로 결정할지를 물을 계획입니다.
첫 회의 직후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에 돌입할 수 있다"고 단체행동을 경고한 만큼 이번 투표를 통해 투쟁의 전열을 정비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전국 의사 대표자 회의가 끝난 이후 의협 비대위는 오후 5시부터 협회에서 용산 대통령실 앞 전쟁기념관까지 가두행진을 할 예정입니다.
[앵커]
전공의들이 병원을 대거 떠나면서 환자들이 겪을 피해도 클 것 같은데요.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집단행동 속에 애꿎은 환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공의 8천 명 가량이 의료현장을 떠났는데, 이는 전체의 70%에 달하는 숫잡니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행렬 이후 처음 맞은 주말에도 의료 현장의 혼란은 반복됐는데요.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신고도 200건에 육박합니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의료 현장 혼선이 확대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번 주말이 골든타임"이라며, "주말 동안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면 파국이 닥칠 것"이라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의료 현장을 지키면서 정부와 협의를 지속해야 한다며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 갈등이 일부 봉합될지도 관심입니다.
한편, 정부는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최상위인 '심각'으로 올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에서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한의사협회에서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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