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천 학살' 논란 속 의원총회…조직 재정비 나선 제3지대
[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여야 모두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격화되는 분위기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민주당 공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내홍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현재 의원총회를 열고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친명계와 비명계 간 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하위 10%' 통보를 받은 박용진, 윤영찬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며 경선 의지를 밝힌 데 이어, 오늘 송갑석 의원도 MBC 라디오에 출연해 하위 20% 평가 통보를 받았다며 "이 정도면 공천파동"이라고 지도부를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당의 '험지'로 꼽히는 서울 송파갑 출마를 제안했지만, 임 전 실장은 "중성동갑 지역의 상황과 기존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혀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당의 원로들과 함께 공천 과정과 관련한 강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비명계 학살이라는 건 없다"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21일) 전략 공천과 단수 공천, 경선 지역도 발표했는데요.
경기 수원무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경기 용인을에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을, 대전 유성을에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각각 전략공천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이해식, 박재호, 전재수, 김병욱, 이소영, 박정 등 현역 의원 6명을 기존 지역구에 단수공천 하기로 했습니다.
경기 용인병에선 정춘숙 의원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서울 용산에선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이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오늘(21일)부터 1차 경선이 시작됐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21일)부터 오는 토요일까지 1차 경선에 들어갑니다.
오는 일요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요.
경선이 확정된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아직 공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후보들 사이에선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천에서 배제되는 교체지수 하위 10% 통보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하위 10%가 경선에 참여하는 일은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경선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253개 지역구 중 현재까지 164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방식을 마쳤고, 나머지 지역구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개혁신당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새로운미래와 결별을 선언한 이후 오늘(21일) 첫 최고위원회의가 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개혁신당은 어제(20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준석 대표가 결별을 선언한 이후 조직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운미래 구성원들이 이탈한 것에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언제든지 통합 정신으로 다시 합류하길 기대하며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개혁신당은 이번 주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총선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공천관리위원장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거론됩니다.
새로운미래도 조직 재정비에 나섰는데요. 이낙연 대표는 "미래를 신속히 재정비하고 선거 체계 갖겠다"며 정책위의장에 김만흠 전 국회입법조사처장, 공천관리위원장에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임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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