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또 "화물선 공격"…첫 침몰 피해 가능성
[앵커]
예멘의 후티 반군이 아덴만에서 화물선을 또 다시 공격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11월부터 민간 선박을 공격해왔는데 침몰할 정도로 피해를 입힌 건 처음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영국에 이어 유럽연합도 홍해에서 선박 보호를 위한 군사작전에 나섰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앵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현지시간으로 19일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잇는 아덴만에서 또 다시 민간 선박들을 공격했습니다.
"배가 심하게 손상되어 완전히 멈췄다. 배가 입은 심각한 손상으로 인해 현재 아덴만에서 침몰할 위험에 처해 있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오가는 민간 선박을 수시로 공격해왔지만 침몰할 정도로 피해를 입힌 것은 처음입니다.
후티 반군 측은 다만 선원들은 안전하게 퇴선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해상보안업체 암브레이는 이날 영국에 등록된 레바논 업체의 선박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암브레이는 미국 회사가 운용하는 화물선도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후티 측은 "미군의 무인 공격기를 격추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MQ-9 항공기(무인기)가 (예멘 도시) 호데이다 하늘에 있습니다. 오…알라 신의 도움입니다!"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이 계속되면서 유럽연합은 미국과 영국에 이어 홍해 해역에 대한 새로운 군사작전을 승인했습니다.
EU는 고대 그리스어로 '방패'를 뜻하는 '아스피데스' 작전을 통해 '항행의 자유를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민간 선박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과 관련하여 전 세계 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음을 목격했습니다."
그러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을 제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입니다.
미국은 앞서 다국적 함대를 꾸려 반군 근거지를 지속적으로 타격하고 있지만 후티는 상선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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