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붕대한 손흥민, 황희찬과 뜨거운 포옹…불화설 언급은 아직
[앵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의 '코리안 더비'에서 울버햄프턴이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아시안컵 이후 열흘 만에 적으로 만난 손흥민, 황희찬 선수는 경기 전후 뜨거운 포옹을 나눠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 앞서 몸을 풀러 나온 손흥민을 향해 함성이 터져 나오자, 손흥민도 박수를 치며 화답합니다.
이강인과의 불화설 이후 첫 경기에 나선 손흥민, 얼마 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면서 손가락 통증을 호소했었는데, 여전히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 모습이었습니다.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4강전 이후 열흘 만에 프리미어리그 '코리안더비'에서 만난 손흥민과 황희찬은 나란히 선발 출전했습니다.
중계 카메라에 잡히지는 않았지만, 경기 시작 전 손흥민과 황희찬은 진한 포옹을 나눴습니다.
손흥민은 풀타임, 황희찬은 88분 동안 뛰었지만, 두 선수 모두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이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토트넘은 울버햄프턴과의 '코리안더비'에서 1대 2로 패했습니다.
"우리의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고, 단련된 축구를 하지 못한 대가를 치른 것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한 주였다"고 심경을 밝혔던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불화설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축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이렇게 행복한 축구를 하고 있다"며 "실망시켜 드리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하고,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웃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라커룸에 들어간 뒤 따로 만나 얘기를 나누며 경기 결과와는 상관없는 끈끈한 우애를 선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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