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 이언주 민주당 '복당'…임종석·추미애 '교통정리' 촉각
[뉴스리뷰]
[앵커]
지난달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7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하기로 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총선 출마 문제는 당에 맡기겠다고 밝혔는데요.
임종석 전 실장과 추미애 전 장관 지역구 문제를 놓고 당의 고심도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언주 전 의원이 윤석열 정권 심판에 힘을 보태겠다며 민주당 복당을 선언했습니다.
총선 출마 문제에 대해서는 당과 당원에 맡기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대의에 함께 하고자 합니다. 모든 걸 당과 당원들에게 맡기고 함께 가겠습니다."
이 전 의원은 잦은 당적 변경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해온 이력 탓에 친문계의 반발을 불렀습니다.
한 친문계 의원은 "총선을 앞둔 시기에 이 전 의원이 외연 확장에 무슨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의원에게 직접 복당을 권유한 이재명 대표는 환영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한 모습입니다.
"이 무능하고도 정말 무책임한, 저는 그중에서도 무관심한 이 정권에 꼭 경종을 울려야 합니다. 같이 하시죠. 고맙습니다."
한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도전한 서울 중·성동갑에선 임 전 실장을 빼고 추미애 전 장관,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 등이 후보로 들어간 여론조사가 돈 것으로 확인돼 여러 해석을 낳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로 윤희숙 전 국회의원이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
당의 비공식 여론조사란 설이 지배적인 가운데 서울 송파갑에서는 당 후보로 임 전 실장과 추 전 장관 등이 제시된 여론조사가 돈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이를 놓고 당이 '공천 뇌관'으로 꼽힌 중성동갑 지역구 교통정리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고,
한 친문계 의원은 "임 전 실장에게 경선 기회는 꼭 줘야 한다"고 했고, 한 친명계 의원은 "임 전 실장과 지도부 간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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