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새 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논란이 되는 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만이 아닙니다.
이 대표는 최근 당 중진급 인사들에게 불출마를 권고한 것으로도 알려졌죠.
이 가운데 한 명인 3선 인재근 의원이 어제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인 의원은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부인으로 86운동권 그룹의 대모로 불리는데요.
'통합공천'이라는 말을 연달아 세 번이나 반복했습니다.
지금 당 상황은 그렇지 않다는 거겠죠.
인 의원의 어제 발언을 들어보시죠.
[인재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이 보시기에 합당한 통합 공천, 통합 공천, 통합 공천을 기대합니다. (통합공천을 세 번이나 강조했는데 어떤 의미?) 우리 민주당이 진짜 통합 공천 안 하면 실패해요. 승리하려면 통합 공천을 해야 돼요. 다 끌어안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해야 됩니다. 그래야 민주당은 승리할 수 있습니다. (통합공천 해야 된다고 하신 건 지금 돌아가는 당 상황이 통합공천과는 거리가 멀다고 보시나요?) 그런 측면이 있죠. 그래서 더 강조해서 얘기하는 거예요.]
인 의원은 그러면서 자신의 지역구 후보로 친명계로 분류되는 영입 인재가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지지하지 않는다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인재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남근 변호사가 다음에 오시는 건가요?) "아니, 김남근 아닙니다. (아니라는 게 어떤 말씀이세요?) "아니라는 게, 제가 김남근을 지지하지 않는다고요, 네]
이재명 대표에게 불출마 권유 전화를 받았다고 밝힌 문학진 전 의원은 자신이 꼴찌를 했다며 이 대표가 제시한 후보 적합도 조사에 대해 비선인 경기도팀이 무리수를 둔 거다, 수치를 조작한 거라며 반발했습니다.
그러자 이 대표의 반박이 이어졌는데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의 공식 조사 결과입니다. 그분이 아마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셔서 그런지 조금 과민하게 반응하시는 것 같은데, 그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노웅래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마포는 윤석열 심판 지지층을 포함하고 마포 발전을 기대하는 일반 유권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저 노웅래가 본선 필승 카드라고 확... (중략)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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