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 반발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의사협회가 오는 17일 투쟁 방안과 일정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단체행동 시점에 대해서는 효율적인 시점을 고심하고 있다며, 전공의나 의대생 단체들과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일부 의사들이 전공의들의 투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젊은 의사들에게는 대화를 요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은 기자!
의사협회가 설 연휴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는데, 오늘 첫 기자회견을 했군요.
어떤 내용인지 전해주시죠.
[기자]
의사협회는 40~50명에 이르는 비대위 구성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17일 첫 회의를 열어서 앞으로 투쟁 방안이나 일정 등 주요 사항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 자리에서 단체행동에 돌입할 시기와 방식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대위 측은 단체행동 시점에 대해 "가장 효율적이고 강력하게 투쟁할 수 있는 시점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단체행동을 시작하기보다는 의료계 일부에서 주장하는 대로 다음 달 중순쯤 시작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앞서 전공의나 의대생 단체도 단체행동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았는데, 의협 비대위는 젊은 의사들과도 투쟁 계획에 관해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40개 의대에서 2천 명을 한꺼번에 늘리는 건 의대를 24개 새로 만드는 것과 같다면서, 의학 교육의 질 저하와 의료비 부담이 우려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의협은 이번 주에 지역별로 궐기대회를 진행합니다.
어제 인천과 부산시의사회가 집회를 연 데 이어 오늘은 경기도의사회가 오후 휴진하는 방식으로 시위에 나서고, 내일은 나머지 지역 곳곳에서 궐기대회가 진행됩니다.
서울시의사회의 경우 내일 저녁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어, 2천 명 증원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전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의사들의 단체행동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젊은 의사들에 대해서는 대화를 강조했군요?
[기자]
네, 보건복지부 중앙수습본부는 젊은 의사들에게 대화에 나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전임의와 전공의 그리고 의대생까지 젊은 의사들과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건데,
이 자리에서 의료 개혁 정책에 대한 이견을 조정해 나갈 수 있다는 겁니다.
2천 명 증원 규모를 조정하자는 의료계 일부... (중략)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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