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 막바지 귀경 행렬…붐비는 서울역
[앵커]
연휴 마지막 날 열차 편으로 귀경길에 오른 분들이 많습니다.
서울역은 오후 들어 귀경객들로 더욱 붐비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석준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을 맞아, 이곳 서울역은 지방에서 올라오는 열차들이 도착할 때마다 귀경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한 손엔 부모님이 싸주신 음식 꾸러미와 다른 한 손엔 캐리어를 끌고 서둘러 집으로 향하는 모습입니다.
시민들의 표정에는 가족들과 명절을 보냈다는 즐거움과 연휴가 끝났다는 아쉬움이 교차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긴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까 짧았고, 할머니·할아버지하고 애들이 만나서 너무 좋아했는데 빨리 끝난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반면 조금 더 휴식의 시간을 갖기로 한 분들도 만났습니다.
"거의 집에서 쉬면서 편하게 보냈던 것 같고요. 그런데 설 연휴 내내 집에만 있다 보니까 어디 가고 싶어서 여행가는 길이에요."
시민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연휴의 마지막을 보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홍 기자, 기차표 예매 상황도 궁금한데요.
이 부분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12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상행선과 하행선을 포함한 전체 예매율은 7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상행선이 95.7%, 하행선이 62.3%로 서울 방향 예매율이 훨씬 높은데요.
상행선 노선별 예매율을 보면, 경부선 97.6%, 호남선 97.1%, 전라선 99.3%, 강릉선 97%입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이번 연휴 기간을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했는데요.
특별수송기간 KTX와 일반열차 모두 평소보다 28회 추가 운행됩니다.
철도공사는 오늘도 어제와 비슷한 34만 3천석을 공급한다고 밝혔는데요.
예매를 못하신 분들은 코레일 휴대전화 앱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취소표를 확인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 역내에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있어 분실물 사고에도 주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안전한 귀경길 되시길 바라면서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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