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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 날 귀경 행렬…"아쉽지만 일상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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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3일)도 버스터미널이나 서울역 등에는 귀경객과 여행객들로 붐볐습니다.
일상으로의 복귀를 앞둔 시민들의 표정엔 긴 연휴가 끝났다는 아쉬움이 묻어났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연휴 마지막 날, 이른 시간에도 귀경객들과 여행객들로 주요 터미널과 기차역은 붐볐습니다.
지방에서 연휴를 지내고 몸집만한 짐을 들고 온 대학생은 다가올 겨울 타지생활 준비를 단단히 해왔습니다.
"집이 멀어서 왔다갔다를 잘 못해서 겨울 옷 미리 가져온 거고요. 그래서 짐이 좀 많아요. 가족들 만나고 친구들 만나서 좋은 추석 쉬었던 거 같아요."
긴 연휴를 뒤로 하고 아쉬움이 남지만, 푹 쉰 만큼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힘을 재충전한 모습입니다.
"내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게 되게 좀 슬프긴 하지만 그래도 거의 6년, 7년 만에 황금연휴 잘 즐겼고 이제 잘 즐겼으니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죠."
일상으로 복귀하며 다시 떨어져 지낼 이들 사이에는 애틋함이 묻어납니다.
"딸이 대전에서 자취를 하는데 서울 본가에서 한 6일 보내고 오늘 대전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생활해." "나 많이 보고 싶어도 참고, 밥 잘 챙겨 먹고."
연휴가 길었던 만큼 귀성객들 못지않게 여행객들도 많았습니다.
"1박 2일로 놀러도 다녀오고 했었는데 마음으로는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있는데 그래도 부모님하고 여행도 즐겁게 하고 좋은 시간 잘 남기고 다시 복귀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개천절이자 연휴 마지막 날 주요 고속도로는 귀경객이 분산된 영향인지 평소 휴일 수준의 차량 흐름을 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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