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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 여사 의혹 사과 없어…오만·뻔뻔"
"몰카 찍히면 죄 아닌가…다른 행성에서 온 듯"
국민의힘 지도부·당 공식 입장 발표는 미뤄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7일) KBS 녹화 대담에서 밝힌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두고 여야는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과 없는 뻔뻔한 태도'라며 혹평했지만,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공식 입장 표명을 일단 자제하며 여론 동향을 살피는 분위깁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어제 대통령 대담에 대한 여야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해 끝내 대통령의 사과는 없었다며, 대통령의 오만한 불통에 답답함을 누를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뇌물을 받든 사기를 치든 몰카에 찍히면 모두 죄가 아닌 게 되느냐며, 대통령의 '정치 공작' 언급을 두고, 다른 행성에서 온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오히려 국민의 분노를 조장하는,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는 대담인 것 같단 겁니다.
국민의힘은 지도부와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이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도부 사이의 입장을 조율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는데, 여론의 동향을 살피는 모습입니다.
다만 김경율 비대위원은 '아쉽다'고 평가했고, 태영호 의원은 '대통령의 솔직함이 돋보였다'고 호평하는 등 개개인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앞서 김 여사 의혹을 '몰카 공작'으로 규정했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잠시 뒤 연탄 봉사 일정에서 직접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총선을 앞둔 정치권 동향도 정리해 주시죠.
[기자]
앞서 중진 3명을 잇달아 '낙동강 벨트'로 차출한 국민의힘에서는 추가 험지 출마 요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공천관리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해당 의원이나 당 차원에서 조율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추가 발표 가능성은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대통령 참모 출신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과 박진 전 외교부 장관 등도 서울 강남을 이외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친문'과 '친명'의 이른바 '문명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앞서 언급한 '문재인 정부 책임론'과 관련해,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박범계·... (중략)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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