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대학 입시에서 의대 입학정원을 2천 명 늘리기로 했습니다.
19년째 3천 명 정도로 묶여 있는 의대 정원이 5천 명으로 늘어나는 것인데요, 이렇게 되면 10년 뒤 의사가 최대 만 명 확충됩니다.
의대 증원에 반대해 온 의사협회는 총파업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은 기자!
정부가 올해 입시에서 의대 정원을 2천 명 늘린다고 발표했죠?
[기자]
네, 천 명대 중반 관측도 나왔지만, 정부는 첫해에 2천 명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현재 의대 정원은 19년째 3천58명으로 동결돼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의약분업 여파로 정원이 축소된 점을 고려하면, 정원이 늘어나는 건 지난 1998년 이후 27년 만입니다.
이에 따라 따라 올해 고3 수험생이 치르는 입시에서 의대 정원이 5천58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정부는 의대 증원 기준점을, 의사가 만5천 명 부족한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35년으로 잡았습니다.
의대 정원이 2천 명 늘어나면서 오는 2031년부터 추가로 의사가 배출돼 2035년까지 만 명을 더 확충하게 된다는 계산입니다.
정부는 이후 고령화와 의료이용 상황을 등을 고려해서 의사 수급 상황을 조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기적으로 상황을 검토해서 필요하면 의대 정원을 늘리고 감축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사단체의 반발이 예상되는데요, 의사협회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의사협회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의대 증원을 발표할 경우 총파업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천 명대를 넘어 2천 명까지 증원 규모가 늘어난 만큼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의협은 집행부가 총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투쟁 체제로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협은 어제 발표한 설문조사를 보면 의사 82%는 "의대 증원이 필요 없다"고 답했는데, 실제 파업에 얼마나 동참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건은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들이 파업에 동참할지 여부인데,
전공의협의회는 전공의 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의대 증원 시 단체 행동에 참여하겠다는 비율이 88%라고 밝혔습니다.
대학병원마다 전공의들이 집단행동 의견을 모으고 있어서, 연휴를 기점으로 진료 차질이 발생할 우려도 나옵니다.
복지부는 의사들이 파업에 나설... (중략)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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