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밀착 속 '미지근'했던 북·중, 협력 확대 잰걸음 / YTN

2024-02-03 85

지난해부터 북·러 양국은 크게 밀착하는 분위기지만 그에 비해 북·중 관계는 상대적으로 미지근한 모습입니다.

다만 최근 들어 중국 외교부 대표단이 방북하는 등 북·중 수교 75주년인 올해를 맞아 양국 간 협력 확대에 시동을 거는 분위기입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북·러 양국은 급속도로 밀착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답방 차원에서 오는 3월 러시아 대선이 끝난 이후 방북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반대로 북한과 전통적 혈맹 중국과의 관계는 상대적으로 미지근한 분위기였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북·중 수교 75주년인 올해 들어 북·중 간 교류협력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선 차관급인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최근 평양을 방문해 북한 최선희 외무상 등을 만났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26일) :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는 외교부 부부장 쑨웨이둥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 대표단이 꽃바구니를 진정했습니다.]

이에 더해 양측은 문화·체육 분야 교류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체육성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해 북·중 간 체육교류의정서에 서명했고, 중국 랴오닝성 문화대표단 예술인들은 평양을 찾아 친선 공연을 펼쳤습니다.

북한으로선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에 맞서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을 뒷배로 활용할 필요성이 크고 중국 입장에서도 북·러 밀착 추세에 대한 견제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강준영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북한이 생각하는 북·중·러 3자 구도를 만드는 데는 중국이 적극적이지 않지만, 양자 관계를 최대한 이용해서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가려 하는….]

다만 미·중 관계를 고려해 볼 때 중국이 북한과 한껏 밀착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주재우 / 경희대 중국어학과 교수 : 의미 부여는 굉장히 크게 할 겁니다. 그거는 정말 수교 75주년에 대한 의미죠. 현 상황을 변화시키고 현재 관계에서 더 강화된 모습을 보이진 않을 거로 생각합니다.]

특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시점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열릴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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