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어제보다 1.82% 오른 2,542.46에 마감
코스닥, 어제보다 0.06% 내린 798.73으로 종료
원-달러, 어제보다 2.8원 내린 1,331.8원 마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에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꺾이자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코스피는 오히려 사흘 만에 반등하며 2,500선을 회복했는데요.
반면, 코스닥 지수는 내림세로 마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한국거래소입니다.
오늘 새벽 미국의 FOMC 결과 때문에 코스피 코스닥 모두 많이 출렁일 거라 예상했는데, 그렇지만은 않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출발은 코스피 코스닥 할 것 없이 모두 하락으로 시작했습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곧바로 반등해 2,500선을 회복했습니다.
그 결과, 어제보다 1.82% 오른 2,542.46에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장을 열자마자 계속해서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이후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로 돌아서 낙폭을 줄여나가며 어제보다 0.06% 내린 798.7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화 값도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2.8원 내린 1,331.8로 장을 닫았습니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시장의 바람과 달리 3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꺾으면서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는데요.
그런데도 우리 시장은 예상보다 크게 출렁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코스피와 코스닥이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는데요.
먼저, 새해 들어 큰 조정을 겪으며 연일 하락 장을 이어왔던 코스피의 경우, 금리 동결 여파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정부가 시가 총액이 보유 자산보다 적은 저PBR 종목들을 위주로 기업 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예고한 게 코스피 지수 상승에 한몫했습니다.
은행이나 보험 등 대표적인 저PBR 업종이 많이 분포된 코스피 시장에 수급이 몰리면서 코스닥이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는 겁니다.
상대적으로 코스닥 시장엔 고PBR인 기술주들이 많이 포진돼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PBR 업종들이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다 보니 지수 방향을 이끌고 있습니다.
결국, 정부 정책 기조라는 내부적인 요인 탓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엇갈린 모습... (중략)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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