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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곳곳 등록금 인상…"동결 기조 개선해야"

2024-01-31 0

지방대 곳곳 등록금 인상…"동결 기조 개선해야"

[앵커]

학생 수 감소로 재정난을 겪는 지방 사립대를 중심으로 등록금 인상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대학 총장들이 모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총회에서는 등록금 동결 정책 기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교육부는 대학 재정 효과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계명대와 광주 조선대가 15년 만에 올해 학부 등록금을 4.9%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부산 영산대와 경성대도 5% 이상 등록금을 올리는 안이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장기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기조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재정난에 비수도권 사립대들이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겁니다.

인상분은 장학금 지원을 비롯해 낙후된 학교 시설 개선에 사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인상분은 전부 다 학생들을 위해 쓰기로 했고, 63.5% 정도는 장학금으로 전액 학생들에게 돌려주고 또 수십 년 동안 교육환경 개선에 투자 못 했던 부분을 35% 정도, 나머지 35% 전액을 교육환경 개선으로 사용하기로 했고."

전국 134개 대학 총장들이 모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 총회에서도 등록금 동결 기조에 대한 개선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지난 15년간 대학의 재정 자율성을 가로막은 등록금 동결 정책 기조를 개선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교협은 정부에 보내는 건의문에는 이 내용을 포함해 지난해 도입된 고등평생 교육지원 특별회계가 동결된 등록금 수입을 보전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해 재정 확충이 시급하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대학에 재정 확충이 필요하단 지적에 교육부는 재정 효과성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범부처적으로 대학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고특회계(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 체계가 잘 커나가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고등교육 재정의 효과성을 더 높이기 위해 교육부는 더 노력을 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정부가 계속해서 인상 자제를 촉구하는 가운데 대다수 대학들이 동결하는 추세 속에 등록금 인상 대학이 늘어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대학교 #등록금 #고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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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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