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의 한 전통시장에서 큰불이 나 2백 개 넘는 점포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
설 대목을 앞두고 날벼락을 맞은 상인들은 허탈해하고 있는데요.
화재 현장에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예정돼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곤 기자!
불이 완전히 꺼진 지 하루가 지났는데요.
오늘 합동감식은 언제쯤 이뤄지나요?
[기자]
네, 소방은 오후 1시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합동감식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감식이 진행됐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는데요.
오늘은 발화지점에 대한 감식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잠시 뒤인 오전 10시부터는 소방과 경찰이 먼저 화재 현장에 들어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충남 서천 수산물특화시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22일 밤 11시 8분쯤입니다.
시장 안에 설치된 소방설비가 화재를 감지해 자동으로 신고했는데요.
불은 화재 발생 9시간 만에 모두 꺼졌지만, 점포 2백2십여 곳이 모두 타버리면서 설 대목을 앞두고 있던 상인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방은 소화용수가 모두 사용된 것을 볼 때 스프링클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 같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화재 당시 CCTV 화면에서 건물 1층에 있는 점포에서 불이 시작된 뒤 점차 확산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시간상으로 볼 때 소방 신고는 약 15분 뒤 이뤄졌고, 소방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불이 확산한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화재 자동 감지 설비와 스프링클러가 제때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건물 내부와 시장 안을 비추고 있는 CCTV가 모두 타 제대로 된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경찰은 시장 내부 CCTV를 복원해 불이 시작된 원인과 화재 초기 소방설비가 제때 작동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전충남세종취재본부에서 YTN 이상곤입니다.
영상편집 : 장영한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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