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북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계속되는 여진 속에 -20℃의 한파와 싸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차역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혼비백산 달아납니다.
아파트 비상계단에도 층층이 대피행렬이 이어집니다.
[지진 발생 지역 주민 : 갑자기 지진이 났습니다. 건물 전체가 심하게 흔들렸고, 지진 지속시간은 1분 정도였어요.]
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지진이 난 건 새벽 2시쯤.
잠자리에서 속옷 차림으로 뛰쳐나온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지진 발생 지역 주민 : 아커쑤에 지진이 났어요. 호텔에서 뛰어내려 왔는데, 신발도 못 신었네요.]
중국 당국이 밝힌 지진의 세기는 규모 7.1
국경을 맞댄 키르기스스탄은 물론 멀리 인도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다행히 인구 밀집 지역이 아니어서 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수십 차례 이어지는 여진과 -20℃에 달하는 한파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차가운 대피소에서 기약 없이 겨울을 보내야 할 처집니다.
[쑤멍 / 중국 관영 CCTV 기자 : 바깥에서 들어와 보니, 훨씬 따듯하다는 게 느껴집니다. 난방기구와 간단히 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어서…]
올겨울 맹위를 떨치는 북극한파가 재차 남하하면서 중국 남부 지방까지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앞서 발생한 윈난성 산사태 매몰자 구조 현장에도 야속하기만 한 추위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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