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라진항의 중국 전용 부두에서 100m 길이의 대형 선박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소리, VOA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미국의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그제(19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선박 바로 앞 부두에서 약 100m 길이로 적재된 컨테이너도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
전례로 볼 때 컨테이너 선적을 위해 입항한 선박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해 10월 북한이 러시아 컨테이너 1천 개 이상 분량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며 라진항에 약 6m의 해상 운송 컨테이너 3백여 개가 적재된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백악관은 라진항에서 선적된 컨테이너가 러시아 선박에 실려 러시아 항구로 옮겨진 뒤 열차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선박이 북한 무기가 실린 컨테이너 선적을 위해 입항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백악관이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하기 직전까진 나진항을 드나드는 선박이 없었습니다.
방송은 라진항을 촬영한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 26일 최초 선박 포착 이후 지난해 말까지 출입한 선박을 26대로 추산했습니다.
또 새해 들어서는 6척의 선박이 입항해 사흘에 1척꼴로 입항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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