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일대에서 SK브로드밴드 인터넷과 케이블방송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해 가입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우수관로 개선 사업 과정에 땅에 묻힌 광케이블이 무더기로 끊어지며 벌어진 일입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통신업체 직원들이 골목을 통제한 채 작업을 벌입니다.
주변엔 굵은 광케이블 선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주말 오전, 9시를 조금 넘긴 시각.
우수관로 개선사업 공사 현장에서 SK브로드밴드 광케이블 20여 개가 무더기로 끊어졌습니다.
여기에 연결됐던 천안시 전역과 아산시 일부 지역에서 해당 업체 인터넷과 케이블방송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인터넷 등에 장애가 발생한 가입자 수는 5만 5천여 세대로 추산됐습니다.
장애 발생 사실이 뒤늦게 전달됐고 복구 작업 역시 더디게 진행돼 가입자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임옥순 / 케이블TV 가입자 : 처음부터 (안내) 문자가 떴으면 그냥 그런가 보다 했을 텐데 문자도 안 뜨지 전화 연결은 안 되지, TV는 안 나오지, 좀 답답했죠.]
일과 영업에 지장이 초래됐다는 제보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넷 장애 제보자 : 일적으로 업무를 해야 할 일도 있었는데 이게 다 일정이 틀어졌죠, 아침부터 지금까지 (인터넷이) 안 되고 있어서.]
천안시 공사 관계자는, 통신 케이블이 지나치게 얕게 묻힌 걸 모르고 아스콘을 절단하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우권 / 천안시 자연재해팀장 : (아스콘) 절단 작업 하는 도중에 (케이블이) 한 2cm 정도에서 발견이 됐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빨리 회사에 연락해서 응급조치를 하는 중입니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서비스 중단에 대해 사과하고, 복구를 완전히 마치는 대로 경위 파악에 나설 계획입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촬영기자 : 도경희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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