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스콧 상원의원, 도널드 트럼프 지지 선언 / YTN

2024-01-20 1,916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다가 중도 하차한 팀 스콧 연방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스콧 의원은 현지시간 19일 뉴햄프셔에서 열린 트럼프 후보 유세에 참석해 미국은 남부 국경을 폐쇄하고 국가를 통합하며 사회보장을 지키고 범죄를 중단시키며 질서를 회복할 대통령이 필요하다면서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의원은 흑인으로서 보수 텃밭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시의원, 주의회 의원, 연방 하원의원·상원의원 등을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로, 이번 대선 경선에 뛰어들었다가 지난해 11월 중도 하차했습니다.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매체들은 스콧 의원의 트럼프 지지가 오는 23일 뉴햄프셔 예비경선에서 반격을 노리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게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헤일리 후보에게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주 하원의원과 주지사를 지낸 정치적 고향입니다.

헤일리 후보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나타난 뉴햄프셔에서 선전한 뒤 상승세를 견인해 2월 24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에서 승리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구의 현직 연방 상원의원이자 흑인을 포함한 소수 인종의 표심을 끌어올 수 있는 스콧 의원의 트럼프 지지는 트럼프에게는 '천군만마'가, 헤일리에게는 뼈아픈 타격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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