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강진 발생 이후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의 원전에서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변압기 고장으로 대량이 기름이 유출된 데 이어 이번에는 원전의 비상 발전기가 작동을 멈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해 첫날 규모 7.6의 지진이 강타한 이시카와현 노토반도는 아직도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6일 규모 4.8의 여진이 일어나자 원전 운용사인 호쿠리쿠 전력은 시카 원전 1호기의 비상용 발전기 석 대를 시운전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한 대가 출력을 올리자 자동으로 멈췄습니다.
7.6의 강진 이후 지난 3일 시운전 때는 정상적으로 움직였던 발전기였습니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쿠리쿠 전력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멈춘 발전기는 외부 전원이 끊겼을 때 사용후핵연료 냉각용 해수를 끌어올릴 펌프를 움직이는 장치인 만큼, 안전을 위한 최후의 보루인 설비 중 하나가 문제를 일으켰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앞서 시카 원전은 강진으로 변압기가 파손돼 기름 2만3천4백 리터가 유출됐고, 일부가 바다로 흘러가 가로 100m, 세로 30m의 넓이의 기름막이 원전 주변 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야마나카 신스케 /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10일) : 앞으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올 가능성도 있고, 새로운 식견으로서 다룰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검토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밖에 시카 원전을 비롯해 기시와자키, 가리와 원전에서는 지진 후 수백 리터의 방사성 오염수가 넘치기도 했습니다.
강진 이후 이어지는 여진 속에 최근 노토 반도 원전의 잇따른 이상은 원전 안전 관리에 대한 의구심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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