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뇌사 상태에 빠졌던 5살 아이가 끝내 숨졌습니다.
유족 측은 "안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호텔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5일 MBC 보도에 따르면 A군(5세)은 지난 2022년 8월 7일 오후 제주시의 한 호텔 야외수영장에서 익수 사고를 당한 뒤 1년 4개월간 병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17일 사망했습니다.
사고 당시 A군의 아버지는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습니다.
수영장 모퉁이에서 혼자 놀던 A군은 물안경을 올리는 듯하더니 이내 움직임을 멈췄고, 잠시 뒤 수영장 밖에 앉아 있던 여성이 황급히 아이를 물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뒤늦게 안전요원이 달려와 응급조치를 시행했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A군의 아버지는 "수영장이 큰 데가 아니기 때문에 한 명만 제대로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면 이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나 호텔 측은 "현장에 안전요원 4명이 배치됐고 감시탑도 있었다"며 사고 당시 구조 요청과 현장 응급조치 등을 진행해 안전 관리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안전 관리에 소홀한 부분은 없었는지 호텔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기자ㅣ서미량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MBC 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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