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여부 결정을 하루 앞두고 산업은행과 5대 은행 등 주요 채권단이 다시 모였습니다.
태영 측도 참석해 직접 설득에 나섰는데, 채권단이 공감하면서 워크아웃 가능성이 유력해졌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여부 결정을 하루 앞두고 주요 채권단이 다시 모였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5대 은행은 물론 2금융권까지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들을 상대로 태영그룹 관계자들이 직접 워크아웃 동의를 호소했는데, 분위기는 우호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루 전 태영 측이 기존 자구안 이행을 거듭 약속하고, 대주주 지분을 담보로 내놓기로 한 걸 긍정적으로 평가한 겁니다.
[윤세영 / 태영그룹 창업회장 (그제) : 부족할 경우에는 지주회사인 TY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 채권단은 태영 측이 약속만 지키면 워크아웃 진행에 문제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자구계획이 그대로 지켜지면 워크아웃 개시와 이후 실사, 기업개선 계획 수립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힌 겁니다.
특히 주요 자산을 팔아야 하는 자구계획 특성을 고려해 이행이 늦어져 실사 기간에 자금 부족이 생길 가능성까지 논의했습니다.
채권단이 사실상 워크아웃 개시를 전제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점검한 겁니다.
워크아웃이 시작하려면 채권단의 75% 이상 동의가 필요합니다.
채권액 기준으로 의결권이 구성되는데, 은행권 33%, 건설공제조합이 20% 정도입니다.
이번에 모인 금융권 외에 나머지 채권단 설득이 중요하지만, 크게 무리는 없을 거라는 평가입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주요채권단과 금융당국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채권자 비율이 높은 만큼, 워크아웃이 무난하게 개시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오늘(11일) 예정된 1차 협의회에서는 서면 결의 방식으로 워크아웃 개시 여부가 결정됩니다.
24시간 동안 결의서를 받는 만큼 정확한 동의율은 내일(12일) 공개될 예정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김희정
그래픽: 홍명화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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