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흉기 습격을 미리 알고 있던 70대 남성을 경찰이 긴급체포했습니다.
피의자 김 모 씨가 쓴 이른바 '변명문'을 어디론가 보내주기로 약속한 거로 드러났는데, 경찰은 이걸 살인미수 방조라고 판단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며 이른바 '변명 문'을 언급한 피의자 김 모 씨.
[김 모 씨 / 피의자(지난 4일) : 경찰에다가 내 '변명 문'을 8쪽짜리 제출했어요. 그걸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습격 동기가 담긴 거로 알려진 이 문서를 가지고 있던 건 김 씨 혼자만이 아니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은 해당 문서를 어디론가 보내주기로 김 씨와 약속한 70대 A 씨를 충남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혐의는 살인미수 방조로 이 대표 살해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던 거로 경찰이 판단한 겁니다.
경찰은 A 씨가 보내기로 약속한 문서가 김 씨에게서 압수한 '변명문'과 같은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 씨와 김 씨의 관계, 문서를 보내기로 한 곳은 수사가 더 필요한 부분입니다.
피의자 김 씨는 범행 전날, 이 대표가 봉하마을을 방문했을 때도 흉기를 가지고 현장에 있었던 거로 드러났습니다.
충남 아산 자택에서부터 흉기를 지닌 채 이동했고, 날도 갈아둔 상태였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언론사 독자 게시판에 김 씨와 같은 이름으로 작성한 게시물이 있어서 김 씨와 작성자가 같은 사람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해당 글에는 지난 정부와 이재명 대표를 비난하고, 현 정부를 지지하는 내용이 담긴 거로 파악됐습니다.
김 씨의 신상공개 여부는 곧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당적은 경찰이 정당법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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