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무대는 화제 만발이었습니다.
선수들은 신나게 춤추고, 감독이 혼이 나기도 하고, 또 일본 선수들도 함께 참여해 우정을 나눴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2천3백여 명 만원 관중 앞에서 막이 오른 올스타전.
경기가 시작되자 선수들은 다양한 세리머니로 코트에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감독들도 코트에 불려 나왔습니다.
호랑이 감독으로 유명한 위성우 감독은 감독으로 변신한 선수들에게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김단비 / 핑크스타 : 야야 박지현, 위성우가 수비 구멍이잖아. 1대 1 해~]
[김정은 / 블루스타 : 감독님 하기 싫어요. 나와 나와, 그렇게 할 거면 집에 가]
몸에 꽉 낀 유니폼을 입고 나온 최고령 임근배 감독과 유일한 여성 사령탑인 박정은 감독은 선수 시절 못지않은 3점 슛 솜씨를 뽐냈습니다.
다소 느슨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4쿼터 5분을 남기고 불꽃을 튀겼습니다.
진안의 연속 득점으로 블루스타가 매섭게 추격했지만, 연속 3점포로 맞대응한 핑크스타가 두 점 차로 승리했습니다.
3점 슛에 화끈한 세리머니, 그리고 덩크슛까지 시도하며 종횡무진 코트를 누빈 박지수가 MVP를 받았습니다.
[박지수 / 핑크스타, MVP : 저는 당연히 지현이가 MVP일 거라고 생각해서 왜냐면 올스타(투표) 1위고, 1위인 만큼 그런 모습을 잘 보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쨌든 저한테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기분 좋은 하루가 되네요.]
한일 두 나라의 신인급 선수들은 사전 이벤트로 친선 경기를 펼쳤고, 일본의 카사기는 3점 슛 콘테스트에 나서 4연패에 도전했던 강이슬과 이소희 등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그래픽 : 유영준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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