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틀 연속 서북도서 지역에서 해안포 사격에 나섰습니다.
북한은 또 해안포 발사는 한국군 훈련에 대한 대응이라며 도발의 책임을 우리 측에 떠넘겼는데,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내부 불만을 외부로 돌리려고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이틀 연속 서해에서 포격에 나섰습니다.
합참은 북한군이 연평도 북서방에서 포탄 60여 발을 발사했고, 탄착 지점은 모두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이북 해상완충구역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연이은 적대행위 금지구역 내 포 사격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우리 군은 전날과 달리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응하는 해상사격은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전날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 사격과 관련해 포 47문을 동원해 포탄 192발로 5개 구역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상 실탄 사격 방향은 백령도와 연평도에 간접적 영향도 주지 않았고 이번 훈련은 새해 한국군 훈련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주민 대피와 우리 군의 대응 사격을 놓고는 자신들에게 정세 격화의 책임을 돌리려는 상투적인 수법이라며 우리 군에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또 대응을 구실로 도발을 감행하면 전례 없는 수준의 강력한 대응을 보여줄 것이라며 민족과 동족이란 개념은 자신들의 인식에서 사라졌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말 전원회의에서 남한을 동족이 아닌 적대국가, 교전 중인 국가라고 규정한 데 이어 이 같은 도발과 위협적 언사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내부 상황이 굉장히 어렵다며 내부 불만을 외부로 돌리려고 대남 노선을 공세적으로 변경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영호 / 통일부 장관 : 권력 승계라든지 권력 세습에 대해서도 굉장히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불만을 이 외부로 돌리기 위해서 이번 전원회의 결과에 그러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이렇게 보입니다.]
또 북한 군사력 증강의 명분을 윤석열 정부가 제공했다는 것은 대남 심리전이라며 북한이 이런 심리전을 계속한다면 이후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북한이 져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 (중략)
YTN 김승재 (kim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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