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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한산 미사일 우크라전 실제 사용 확인"
"사거리 900km…더 많은 北 미사일 사용 예상"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동맹국과 대응할 것"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습을 퍼붓고 있는 러시아가 북한산 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북한은 무기 제공 대가로 전투기와 지대공 미사일 등 첨단 무기 기술을 러시아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새해 벽두부터 우크라이나에 하루 백 발 이상 미사일을 퍼부으며 개전 이후 최대 공습에 나선 러시아.
무차별적인 폭격에 우크라이나 민간인 수십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가 쏜 미사일 가운데 북한산이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를 타격한 미사일에 이어 지난 2일 러시아가 쏜 미사일 여러 발이 북한에서 들여온 무기였다는 겁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제공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야간 공습에 북한 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이 제공한 무기가 사거리 9백km에 달하는 단거리 미사일이었다며 앞으로 러시아가 더 많은 북한 미사일을 전쟁에 사용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또 북한은 무기 제공 대가로 러시아의 첨단 무기 기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북한은 반대급부로 러시아의 전투기, 지대공 미사일, 장갑차, 탄도 미사일 생산 장비와 재료, 기타 첨단 기술 등을 원하는 것으로 평가합니다.]
백악관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또 위반했다며 동맹국과 함께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에 이어 이란과도 미사일 제공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이 러시아에서 전투기와 지대공 미사일 등 첨단 무기기술을 이전 받을 경우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의 위협이 될 거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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