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60대 피의자 김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지난해부터 이 대표를 여러 차례 따라다닌 거로 보고, 정확한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김 모 씨가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김 모 씨 / 피의자 : 경찰에다가 내 변명 문을 8쪽짜리 제출했어요. 그걸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심문을 마치고 나서도 고개를 숙이거나 반성하는 듯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 모 씨 / 피의자 : (언제부터 범행 계획했습니까?) 경찰에 진술한 것 그대로 했습니다.]
김 씨에 대한 피의자 심문은 오후 2시에 시작돼 15분 만에 끝났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시각은 오후 4시 반쯤.
법원은 심문 시작 2시간 반 만에 신속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범행 내용과 위험성, 중대성 등 모든 사정을 고려해 김 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 씨의 과거 행적과 계획범죄 정황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이재명 대표를 6차례 따라다녔다고 진술한 거로 알려졌는데, 범행 전날 이 대표 봉하마을 방문 때도 나타난 거로 파악됐습니다.
또 이 대표가 다음 날 방문 예정이었던 양산 평산마을도 먼저 찾았는데 범행 전 답사로 볼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김 씨에게서 현수막 4점도 압수했는데, 정치적인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범죄심리분석관을 투입해 전반적인 심리 상태를 조사하는 등 추가 수사를 진행한 뒤 조만간 범행 동기가 포함된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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