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의 피습으로 정치권이 온통 충격에 빠져있습니다.
한목소리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는데요.
한편으론 현재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극단의 정치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 원로의 시각은 더욱 날카로웠습니다.
지금은 거의 광기의 시대 같다, 이를 부추기는 건 정치권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서로 더 자극적인 말로 경쟁하다 보니 무의식중에 국민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여준 / 전 장관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광기의 시대예요, 제가 보기에는. (그런데 그거를 정치권이 좀 더 부추기는 면도 있어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특히 그렇죠. 품격이 없어요. 그래서 제가 저걸 보면서 저 정치 지도자들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참 대단한 건데, 저걸 매일 반복해서 저런 언어를 정치 지도자들이 구사를 하면, 자기도 모르게 특히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귀에 들어갈 거라고요. 가만히 보면 정당 대표들이 아침에 이렇게 얘기하는 거 TV 들으면, 밑에 실무자들이 그걸 올렸을 텐데 누가 더 자극적인 말을 구사하냐 하는 경쟁하는 것 같아요. 점점 더 격렬해지는 게 어제보다 더 새로운 자극적인 말을 찾아야 되니까. 이게 무의식중에 국민한테 주는 영향이 저는 상당히 클 거라고 봐요.]
실제로 극우 성향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피습과 관련해 각종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습니다.
피습을 정치적으로 해석한 추측과 음모론이 난무하고 있는 건데,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지켜야할 기본적인 선은 좀 지키라고 꼬집었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대한민국이 이렇게까지 저는 가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별별 이야기들을 다 하더라고요. 자작극이다, 무슨 뭐 종이칼이다. 생각이 다르고 그리고 본인이 지지하는 정치색이 다르다고 해서 우리가 지켜야 되는 그런 기본적인, 아주 기본적인 선이 있잖아요. 그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럼 이런 무분별한 어떤 주장에 대해서 혹시 나중에라도 법적으로 대응할 지금 계획이 있는 겁니까?) 지금 현재로서는 거기까지는 검토할 여력은 아직은 없습니다만, 그러나 당이 어떠한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기 전에 대한민국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잘 쓰는 단어 있지 않습니까? 동료 시민, 동료 시민으로서 본인들... (중략)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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