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금투세 폐지 추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증시 개장식과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연달아 참석하며, 경제 회복에 정부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증시 상생을 위해 현재 유예 상태인 금융투자소득세의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첫 주식시장이 열린 2일, 윤석열 대통령은 여의도 한국거래소 증시 개장식을 찾았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증시 개장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 윤 대통령은 자본시장 규제혁파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제가 성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 훌륭한 성과를 거두더라도 제도적인 문제 때문에 주식시장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공매도 개혁과 소액주주 이익 제고를 위한 상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특히 5,000만원 이상의 주식 투자 수익에 매기는 세금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증시의 장기적인 상생을 위해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도 추진하겠습니다."
업계와 개인 투자자의 반발이 일자 여야 합의로 2년 유예 법안이 통과된 상태인데, 폐지 추진을 공식화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새해에는 국민들이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체감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규제를 혁파하고 노동시장을 개혁하며 공정과 법치를 확립하여 여러분께 더 큰 활력을 드리겠습니다. 새해에도 경제계와 정부가 '원팀 코리아'로 더 힘차게 뜁시다."
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국민만 바라보는 따뜻한 정부'를 내세운 데 이어, 새해 최우선 과제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회복을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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