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주애에 볼 뽀뽀한 김정은, 새해에도 주애 노출 이어질 듯 / YTN

2024-01-02 75

지난해 마지막 날, 경축 대공연 관람한 김정은
김정은, 딸 주애와 팔짱 끼고 공연장에 입장
김정은, 주애 볼에 입맞춤하는 모습까지 연출
지난해 주애가 김정은보다 부각된 사진도 노출


북한 매체가 새해 첫날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개석상에서 딸 주애에게 거침없는 애정 표현을 한 것을 노출하며 다시 한 번 주애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지난해엔 특히 주애의 후계자설이 한층 탄력을 받았는데 새해 김 위원장의 주애 활용법은 어떨까요?

최두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북한 매체들은 지난해 12월 3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진행된 신년 경축 대공연을 보며 2024년 새해를 맞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은 딸 주애와 팔짱을 끼고 공연장에 입장했고,

[조선중앙TV (새해 첫날) : 김정은 동지께서 존경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관람석에 나오시자 장내는 격정의 도가니로 화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옆자리엔 주애가 앉았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북한의 최고 핵심 간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애의 볼에 입맞춤하는 모습까지 의도적으로 노출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 열병식에서 박정천 군정지도부장이 주애에게 무릎을 꿇는 모습이나 지난해 11월 공군사령부 방문 당시 주애가 김정은 위원장보다 앞에 서서 주인공처럼 부각된 사진에서도 주애의 높아진 위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북한이 의도적으로 주애의 존재를 부각하면서 통일부도 조기 등판 가능성을 거론하며 주애의 후계자설에 힘을 실은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새해 김정은 위원장의 주애 활용법은 어떨까.

전문가들은 북한 당국이 주애가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오르는 모습 등을 의도적으로 노출하며 개인숭배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합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 : 김주애에 대한 개인숭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북한이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지금까지는 공개활동이) 군사 분야에 집중됐는데 그게 대외관계라든가 경제 분야로 좀 더 확장될 가능성도…]

이와 함께 북한에서 후계자를 의미하는 상징적 표현인 '샛별'이 주애를 지칭해 사용됐다는 자유아시아방송의 보도와 관련해 이런 표현이 올해 북한 주민들이 보는 매체에도 언급될지 주목해야 합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새해에 주애... (중략)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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