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지진 해일 시작…기상청 "24시간 이상 지속"
[앵커]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동해안도 지진해일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자세한 상황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일본의 강진으로 인한 해일 영향이 오후 6시부터 우리나라에서도 관측됐다고요?
[기자]
일본 도야마현 앞바다 규모 7.4의 강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지진 해일이 관측됐습니다.
큰 규모의 지진으로 해저 지각에 변형이 가해졌고, 바닷물이 출렁이면서 한반도까지 해일이 밀려든 것인데요.
지진이 발생하고 약 1시간 30분이 지나 강릉 남항진 부근에서 처음으로 지진 해일이 시작됐습니다.
현재까지 지진 해일의 최대 높이는 동해 묵호에서 45cm로 나타났습니다.
그밖의 속초와 임원 등에서도 30cm 안팎의 지진 해일이 관측됐습니다.
현재 동해상에서는 거센 풍랑과 함께 2~4m에 달하는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너울성 파도에 지진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더해지면서 해안가로는 5m가 넘는 파도가 밀려들 수 있습니다.
특히 지진해일은 최초 관측 이후에 더 높은 파고가 도달할 수 있는데요.
기상청은 지진 해일 영향이 24시간 이상 지속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해안 6개 시군도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방송 등을 통해 해안가 접근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여진이나 더 큰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텐데, 이번 처럼 지진 해일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피를 해야할까요?
[기자]
지진 해일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해안이나 하천을 벗어나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주변에 있는 철근콘크리트로 된 튼튼한 건물의 3층 이상인 곳이나 해발 고도 10m 이상인 언덕이나 야산으로 이동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지진해일은 한 번의 큰 파도로 끝나지 않고 수 시간 동안 여러 번 반복될 수 있습니다.
해안가에 도달하면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높은 파도가 계속 밀려오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만약 지진해일 특보가 발령됐다면 해제될 때까지 낮은 곳으로 가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항만에 정박한 선박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야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재훈 기자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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