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절 전야 미사를 집전하며 이스라엘-하마스 등 전쟁으로 얼룩진 세계의 평화를 호소했습니다.
러시아와 맞선 우크라이나도 100여 년 만에 처음으로 12월 25일을 크리스마스로 인정하며 항전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서봉국 기자?
성탄에도 계속되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그간 폭력과 전쟁 반대 의사를 밝혀왔던 교황이 또 한번 평화를 호소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폐 질환 등을 앓았던 87세 고령의 프란치스코 교황,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 휠체어를 타고 나왔습니다.
예배에 참석한 6,500여 명 신자 앞에서 "오늘날에도 평화의 왕은 전쟁 논리 앞에서 이 세상에서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미사에서 이스라엘이나 가자지구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폭력과 전쟁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무기는 결코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적대 행위를 종식할 것을 호소해왔습니다.
예수의 탄생지 베들레헴도 매년 성탄절이면 수천 명 순례객들로 붐볐지만, 올해 행사는 취소했습니다.
베들레헴에서 멀지 않은 가자지구에서 현재까지 2만여 명이 숨진 걸로 집계되는 등 전쟁의 비극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황은 25일 성탄절에는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로마와 전 세계를 향해 성탄 메시지를 전합니다.
교황의 성탄 메시지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오늘 밤 우리의 마음은 평화의 왕이 헛된 전쟁 논리에 의해 다시 한번 거부당하는 베들레헴에 있습니다.]
가자지구처럼 성탄에도 전쟁이 계속 중인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항전 메시지를 내놓았다고요?
[기자]
네,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된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 성 소피아 대성당 앞에서 항전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결국 어둠은 질 것이고, 악은 패배할 것"이라며 "우리의 자유를 위해, 승리를 위해, 우크라이나를 위해 연휴 기간 온 나라가 함께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성탄 전야에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을 포격했고요,
이 공격으로 87세 남성 등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러시아와의 전쟁 속에서 두 번째 성탄절을 맞은 우크라이나,
지난 1917년... (중략)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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