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종 다변화·대량 증식기술로 'K-딸기' 명성 확대
[앵커]
과거 일본 품종이 주를 이루던 딸기는 꾸준한 연구개발 덕분에 국산화율이 98%에 달하고 해외에서도 인기입니다.
정부가 K-딸기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품종 다양화와 모종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영하의 강추위가 찾아왔지만, 넓은 온실 안에선 딸기가 빨갛게 영글고 있습니다.
설향이란 품종인데 국내 품종 점유율이 무려 82%에 달합니다.
한품종에 집중되다 보니 소비자 취향에 맞추기 어렵고 시장 확대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품종이 바로 알타킹, 하이베리 등 신품종입니다.
맛과 향, 당도 등 각각의 특성이 있어 인기입니다.
"알타킹은 타 품종에 비해서 과가 크고 당도가 좋고 신맛이 덜해서 중장년층에게도 인기가 있고요."
딸기의 묘목을 대량 증식하는 기술도 개발됐습니다.
봄철 어미 모에서 줄기를 잘라 육묘상자에 꺾꽂이하는 방식으로 여름철에 하던 기존 육묘방식에 비해 작업기간이 대폭 단축되고 병해충 발생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딸기묘를 한 번에 받아서 한 번에 심을 수 있는 장점이 있고요. 노동 소요 부분이 많이 줄어들어서 큰 장점이 있는…."
최근 국내 딸기 재배면적이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품종 다양화와 새로운 육묘기술 개발은 딸기산업 발전에 큰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고령화와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그리고 작업환경 개선을 통해서 좀 더 농업인들이 편하게 안전하게 일을 할 수 있는…."
농촌진흥청은 내년에 신품종과 묘목 대량증식 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다양한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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