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만류' 나선 바이든…'1월 공격축소' 관측도
[앵커]
'국제사회의 지지를 잃기 시작했다'며 이례적으로 이스라엘을 공개 비판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본격적인 설득 작업에 나섰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번 주 이스라엘을 방문해 직접 바이든 대통령의 우려를 전달할 예정인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이미 수만 명의 생명을 앗아간 이 참혹한 전쟁을 빨리 끝내야한다는 반전 여론은 더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미국 내 젊은 유권자와 아랍·무슬림계의 반감은 바이든 행정부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심은 미 안보 수장들의 잇따른 중동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이스라엘 전쟁 내각 인사들을 만나기 위해 이번주 중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우리의 약속과 민간인 보호를 강조하게 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지지를 잃기 시작했다면서 공개적으로 강경 정책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는데,
설리번 보좌관은 이번 이스라엘 방문 과정에서 가자지구 전쟁의 지속 기간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우려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조만간 공격 범위를 축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의 당국자들은 내년 1월 초부터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더욱 선별적인 타격 방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전술 변화 여부는 가자 남부에서의 군사적 성과에 달렸다는 관측도 적지 않은 상황.
확연하게 달라진 미국의 기류 변화가, 최악의 민간인 참사로 귀결된 이 전쟁에 새로운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을지, 국제사회가 또 한 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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