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하마스 순전한 악행"…블링컨, 이스라엘 방문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함께 할 것이라며 추가 지원을 약속했는데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내일(12일) 이스라엘을 방문합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굳은 표정으로 사흘 만에 대국민 연설에 다시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작심한 듯 더없이 감정적이고 직설적인 표현을 쏟아냈습니다.
대규모 민간인 사상을 불러온 하마스의 이번 공격을 '순전한 악'이자 '학살'로 규정했습니다.
또 IS와 나치까지 언급하며 인질 살해를 협박한 하마스를 규탄했습니다.
"순전한 악의 행위입니다. 우리는 분명합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편에 설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항모전단을 전진 배치하고 전투기를 증강한 것에 더해 추가 군사지원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탄약과 아이언돔을 보충할 요격 무기들을 포함한 추가적 군사지원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쓰일 중요한 자산이 고갈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공격으로 1천명이 넘는 민간인이 사망했고, 그중엔 미국인도 다수 포함됐다며, 더 이상 이 상황을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인질의 상태에 대해 알지 못하고 정확한 수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실종된 미국인이 20명 이상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수요일 이스라엘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인질들의 석방을 위해 협상에 집중한다는 계획인데, 군사작전보다는 대화를 통한 해결을 모색할 것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 고위급 인사들과도 줄줄이 만나, 향후 대응 계획과 구체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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