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친윤계 핵심, 장제원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 하루 만에 당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모든 책임과 비판은 오롯이 자기 몫이라며,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이틀째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거취를 고심하던 김기현 대표는 오늘 오후 5시를 조금 넘은 시각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적었습니다.
지난 9개월 동안 나라의 정상화와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일했지만, 사명을 다 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했습니다.
많은 분이 만류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당의 총선 승리가 너무나 절박한 명령이기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사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당이 처한 모든 상황의 책임과 그에 따른 비판은 오롯이 자기 몫이라며, 더는 자신의 거취 문제로 분열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총선이 불과 넉 달 남은 만큼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앞서 당 주류 의원들의 총선 전 용퇴를 요구한 인요한 혁신위원회와 갈등을 빚었습니다.
혁신위가 조기 해산하자 공천관리위원회를 조기에 띄워 현 지도체제로 총선을 치를 구상이었지만, 어제 친윤계 핵심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 안팎의 거취 압박에 휩싸였습니다.
장고 끝에 결국 대표직 사퇴를 결단했는데, 김 대표는 일단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국민의힘은 일단 윤재옥 원내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어려운 상황을 지혜롭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단 내일 아침 긴급 중진 의원 연석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 여러 가지 상황을 지혜롭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고위원회의도 정상적으로 개최해서 회의 결과를 토대로 정리된 입장을 내일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현재로썬 여당이 윤 원내대표 대행 체제로 총선까지 치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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