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작년 이맘때보다 줄었지만…"방심 금물"
[앵커]
올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전남, 전북에 이어 충남까지 번졌습니다.
피해 농가 수만 놓고 보면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확 줄었는데요.
한 달여 늦게 시작된 발병에다가 혼합 바이러스까지 등장한 만큼 방심은 금물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올겨울 첫 피해 농가가 나온 지 10일 만에 전라권에 이어 충남까지 번져나간 고병원성 AI.
작년 이맘때 42건의 누적 피해 농가가 생긴 것과 비교하면 아직은 반의 반 정도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눈에 띄게 피해가 줄어든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올겨울은 AI 발병이 한 달 이상 늦게 시작됐다는 것과 첫 발생을 기준으로 놓고 본 피해 현황은 다른 해석을 낳습니다.
지난해 첫 발생 이후 열흘간 3건에 불과했던 피해 농가가 올겨울엔 2배 넘게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5년여 만에 다시 나타난 H5N6형 바이러스와 기존 H5N1형 바이러스의 동시 유행, 또 이 둘의 혼합 바이러스 검출 양상은 이번 고병원성 AI 방역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전국적으로 철새에 의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퍼져 있을 우려가 높아, 언제든지 농가로 오염원이 유입돼 감염이 가능하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발생이 작년보다 많이 늦었긴 합니다만 일단 H5N1형 H5N6형 둘 다 위험하긴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농가에서 경각심 늦추지 말고 차단 방역 철저히 해 주셔야…"
이 밖에 사람과 차량 모두 가금 농가 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지방자치단체 합동전담반을 편성해 농장별 소독 실태와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고병원성 #혼합바이러스 #조류인플루엔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