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과도한 간섭을 하지 말고 여당도 민주당의 협상안에 성의 있게 대응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 예산심의 동의권을 무시하는 무성의한 태도 때문에 합의가 안 되면 20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산안은 민주당 수정안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법정기한 내 예산 처리를 위해 적극적인 협상 노력을 기울였지만, 기획재정 부총리는 예산은 나 몰라라 해외에 나가고 여당은 대통령실 지침에 꼼짝달싹 못 하며 협상 회피에 급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만나러 간 네덜란드 총리는 연정 붕괴로 정계 은퇴를 선언해 곧 물러날 예정인데, 실효성 없는 회담을 위해 혈세를 쓰며 해외로 나간 게 아닌지 묻고 싶다며 예산 협상 지연의 책임을 돌렸습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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