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의 희생 요구에 버스까지 동원해 세를 과시했던 친윤, 중진 장제원 의원이 끝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운명이라 생각합니다.
버려짐이 아니라 뿌려짐이라 믿는다며 윤 정부의 성공을 당부했는데요.
불출마 기자회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 : 운명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 성공의 최소한의 조건입니다. 그래서 제가 가진 마지막을 내어놓습니다. 이제 떠납니다. 버려짐이 아니라 뿌려짐이라고 믿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부족하지만 저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불출마를 운명이라 생각한다는 장제원 의원.
이를 지켜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한때는 장제원 의원과 함께 친윤 핵심으로 '김장연대'라고까지 불렸죠.
줄곧 희생 요구의 중심에 서 있던 터라 김기현 대표의 향후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는데요.
유상범 의원은 전쟁을 앞두고 대표가 사퇴하는 건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끝나는 것이라며 김 대표 체제에 힘을 실었습니다.
[김병민 / 국민의힘 최고위원(어제) :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어렵고 힘든 수도권에서 국민의힘 간판을 달고 간절한 마음으로 뛰는 정치인들에게 우리당 지도부가 희망이 되지는 못할망정 절망과 원망의 대상이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지도부 중 어느 누가 혁신위의 희생 요구에 답을 내놨단 말입니까.]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지금 대표직 사퇴는 비대위 전환을 얘기하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우리가 4개월 남았으면 이제는 전쟁을 바로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비대위로 전환한다는 것은 당의 리더십이 새로 구축이 돼야 하고, 그러려면 그 구축하는 시간, 이 과정을 겪으면 전쟁을 제대로 치러보지도 못하고 끝나버립니다. 그러니까 저는 지금 현재 대표직 사퇴 이 문제는 사실은 비대위 문제로 전환되고 해서 제가 봐서는 적절치 않은 부분이고요. 다만 여러 가지 고민을 하신다면 불출마 선언 부분에 있어서 고민을 하실 수는 있지 않겠나 이렇게... (중략)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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