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위스키, 해외직구보다 국내서 사는 게 더 싸다 / YTN

2023-12-05 147

해외직구 주류, 대부분 국내보다 7∼200% 더 비싸
해외직구 쇼핑몰, 주류 세금 확인 어려워


1인 가구가 늘어나고 혼술 문화가 확산하며 와인이나 위스키 등의 해외 직구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해외 쇼핑몰 가격만 보고 국내보다 저렴하다고 생각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더 비싼 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혼자 술을 마시는 이른바 '혼술 족'이 늘어나며 와인이나 위스키 등의 해외 직구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8년 26억 원 정도에 머물렀던 주류 해외 직구는 4년 만에 344억 원으로, 10배 넘게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일단 겉으로 보이는 판매가격이 국내 대형마트 온라인보다 싸기 때문입니다.

[양나원 / 서울 등촌동 : 해외에 선택권이 더 많은 것 같고 세금을 떠나서 소비자 가격이 훨씬 더 저렴하다고 생각이 돼서….]

그런데 한국소비자원이 와인과 위스키 각 10종류씩 20개 제품을 조사했더니 실제 판매가격은 많이 달랐습니다.

와인은 10개 제품 가운데 8개가, 위스키는 10개 모두 국내 가격이 더 저렴했습니다.

해외제품은 대부분 총구매비용이 적게는 7% 많게는 200% 더 비쌌습니다.

배송비와 세금이 나중에 부과됐기 때문입니다.

[이후정 / 한국소비자보호원 시장조사국 국제거래지원팀장 : 배송비와 세금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점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특히 세금은 상품이 국내에 도착한 후에 구매의 맨 마지막 단계에 청구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A 씨는 지난해 해외 직구로 위스키를 31만 원 정도에 샀는데 나중에 관세 주세 등이 붙어 결국 42만 원 넘게 지불했습니다.

이의를 제기하자 판매자는 세금 부과에 대한 고지 의무가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해외 직구를 이용할 때 관세와 주세를 포함한 주류 세금은 쇼핑몰에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세금 산정기준을 참고해 정확한 액수를 계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그래픽 : 이원희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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