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법카 유용 묵인' 압수수색...김동연 "정치 수사" 반발 / YTN

2023-12-04 24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사적 사용을 묵인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경기도청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울 정도로 검찰 수사가 빈번하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성훈 기자!

검찰이 경기도청뿐 아니라 여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수원지방검찰청은 오늘(4일) 오전부터 경기도청 남부청사와 북부청사, 법인카드 사용처 등 모두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업무상 배임 혐의와 관련한 첫 강제 수사입니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로 근무하던 당시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사실을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전 경기도청 직원 조명현 씨가 관련 의혹을 폭로하면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선 국민권익위원회는 법인카드 사적 사용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검찰로 사건을 이첩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지난 10월 조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이 대표 배임 혐의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검찰은 최근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습니다.

이후 임의 제출로 필요한 자료를 확보한 뒤 추가로 필요한 자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해 발부 받았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고 이르면 올해 안으로 김 씨를 불러 법인카드 사적 사용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늘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김 지사는 검찰이 경기도청을 14번 압수수색 했고 7만 건에 이르는 자료를 압수해갔다며, 명백한 괴롭히기 수사이자 정치 수사라고 질타했습니다.

또, 현재 본인과 무관한 수사를 하면서 검찰이 올해 2월 본인 컴퓨터까지 압수해갔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법원에서 발부받은 영장으로 적법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업무를 처리한 공무원들의 보고 자료 등을 중심으로 필요 한도 내에서 집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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