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사흘째 강진이 이어지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므라피 화산은 또 폭발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다나오섬의 필리핀 제2 도시 다바오에서 강진에 놀란 시민들이 긴급히 대피합니다.
커피숍 직원들도 갑작스러운 진동을 느끼고 황급히 탈출합니다.
토요일 밤 해저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은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월요일 새벽 민다나오섬 북부에서 일어난 규모 6.8 지진의 진앙 깊이는 39km입니다.
이번엔 쓰나미 경보는 없었습니다.
2일 밤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한 뒤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흘째 규모 6이 넘는 강진이 계속됐습니다.
첫날은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최소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이후 쓰나미 경보는 해제됐지만 교량이 파괴되고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섬 족자카르타 북쪽 일대가 자욱한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활발하게 활동하는 므라피 화산이 또 폭발한 겁니다.
분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차된 차량과 들판의 곡식들은 화산재를 뒤집어 썼습니다.
당국은 분화구 반경 3㎞ 이내 접근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화산재는 멀리 수마트라섬 부키팅기시까지 도달했습니다.
해발 2천891m인 므라피 화산은 1930년 대폭발을 일으켜 천300명이 숨졌고, 2010년에도 분화해 35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 임현철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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