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 하마스, 일시휴전 하루 더 연장…진통 끝 막판 합의
[뉴스리뷰]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기간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조건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다만 '영구 휴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하루 더 휴전하자는 데에 합의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인질 석방 절차를 계속하려는 중재국들의 노력과 합의 조건에 따라 휴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도 성명을 통해 휴전이 7일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임시휴전 종료 시점을 불과 10여분 앞두고 내려진 결정입니다.
하마스가 하루 10명의 인질을 풀어주는 대신 인질 7명과 사망자 시신 3구를 인계하겠다고 제안하면서 협상은 막판까지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사회 곳곳에서는 240여 명의 인질 중 절반도 채 풀려나지 못한 상황인 만큼, 휴전 연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7일간의 일시 휴전이 영구 휴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스라엘은 휴전 엿새째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괴한 3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는데, 이들이 먼저 합의를 위반해 위협을 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크고 작은 충돌이 발생하는 등 불안요인이 남아있는 겁니다.
다른 팔레스타인 단체가 인질 일부를 억류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이스라엘은 휴전과 전투 재개 모두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전투 재개와 휴전 연장을 모두 준비 중입니다. 지난 며칠 동안 그랬던 것처럼 포로(인질)를 돌려보낼 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이스라엘군은 지금이라도 계속 싸울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이 작전회의를 한 뒤 휴전 종료 이후를 위한 군 전투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역시 알카삼 여단이 현역 대원들에게 휴전 마지막 시간 동안 높은 전투 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은 하마스가 인질로 억류 중인 이스라엘 군인들을 중요한 협상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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