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회계망도 장애…행정망장비 고장 원인은 여전히 미궁
[앵커]
최근 잇달아 전자정부 관련 서비스가 오류를 일으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공무원 내부회계처리 전산망에서 일시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노후 장비 점검 등 전자정부 인프라 개선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이 막 지났을 무렵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관리하는 지방재정관리시스템 'e호조'가 갑자기 제 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약 15분 후 복구돼 업무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e호조의 보안을 담당하는 침입방지시스템, IPS 내 저장장치에서 원인불명의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안부 측은 "외부 공격으로 인한 문제가 아닌 '디스크 불량'에 따른 장애"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별다른 피해는 없어 당국은 작은 소동으로 규정했지만, 연이은 전자정부 서비스 장애에 국민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행안부는 지난 25일 행정망 먹통 사건의 원인규명 지연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자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정책설명회를 열었습니다.
행안부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라우터 포트의 고장 원인 등을 제조사인 해외기업 '시스코'로부터 확인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고 아직도 명확한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조사조차 고장 원인을 모르는 특수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관리원은 행정망 장비가 노후화했더라도 조달청 고시에 따라 사용에 지장이 없는 제품들은 예산절감 차원에서 계속 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내구연한을 넘긴 라우터 장비를 상대로 사용에 문제는 없는지 재점검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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