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유치 실패…윤 대통령 사과 "저의 부족" 세차례

2023-11-29 100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쓴 2600자 분량의 대국민 담화에는 “제 부족”이란 표현이 세 번 담겼다. “국민 여러분께 실망시켜 드린 것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당초 ‘박빙’ 전망까지 나왔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119표 대 29표(부산)’란 성적표를 받아 든 윤 대통령이 30일 직접 머리를 숙였다. 조만간 단행될 대통령실과 내각 개편에서 윤 대통령이 ‘인사’로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부산 시민뿐 아니라 우리 전 국민의 열망을 담아 민관 합동으로, 범정부적으로 2030년 엑스포, 부산엑스포 유치를 추진했습니다마는 실패했다”는 말로 대국민 담화를 시작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유치위 공동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등을 일일이 호명하며 “정말 최선을 다해 1년 이상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언급하긴 했지만 대국민 담화의 방점은 연신 “저의 부족” “죄송” 쪽에 찍혔다.
 
윤 대통령은 “이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생각해 달라”며 “정말 우리 민관은 합동으로 정말 열심히 뛰었다. 이것을 잘 지휘하고 유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대통령인 저의 부족의 소치라고 하겠다”고 했다. 또 “엑스포 유치를 총지휘하고 책임을 진 대통령으로서 우리 부산 시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 여러분께 실망시켜 드린 것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모든 것은 제 부족함”이라고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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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와 17표차 박빙” 보고라인 문책할 듯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사과나 반성을 언급한 것...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1203?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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