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넘지 못한 ‘오일머니’ 장벽…불발 그친 부산엑스포, 성과는 남았다

2023-11-29 3

'문화 경쟁력'을 앞세운 부산은 끝내 '오일 머니'의 벽을 넘지 못했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2030년 세계박람회(EXPO·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됐다. 182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투표 결과 한국 부산은 29표, 사우디 리야드는 119표를 얻었다.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얻었다.
 
 
1차 투표에서 리야드가 3분의2 이상 표를 획득하면서 2차 투표에서 이탈리아의 표를 흡수해 승부를 뒤집겠다는 정부의 전략은 제대로 가동되지도 못했다. 사우디가 왕정 체제를 총동원해 로비 활동을 벌이고, 막대한 자금력으로 BIE 회원국을 포섭한 결과로 평가된다.  
 
이날 BIE 총회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민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스럽고 그동안 지원해 주신 성원에 충분히 보답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2030 엑스포 개최지 경쟁엔 한국(부산)·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이탈리아(로마)가 뛰어들었는데, 유치 경쟁이 중반에 접어든 올해 초부터 사실상 한국과 사우디의 2파전 구도가 이어졌다. 다만 지난해 7월에야 민관 합동으로 엑스포유치위원회를 꾸리고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든 한국과 달리 사우디는 무함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021년부터 사활을 걸고 엑스포 유치에 나섰다. 올해 중순까지 국내외에서 사우디의 압도적 승리를 점치...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0979?cloc=dailymotion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