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원장·1, 2차장 전격 교체...'인사 파동' 문책 / YTN

2023-11-26 6

尹, 순방 귀국 당일 김규현 국정원장 사표 수리
해외·북한 정보 담당 1·2차장 모두 교체
국정원 잡음 이어져…"尹, 순방 중 교체 결단"


윤석열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김규현 국정원장을 포함한 국정원 수뇌부를 전격 교체했습니다.

국정원 내 인사를 둘러싸고 잡음이 반년 가까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데 대한 지휘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과 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당일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을 교체했습니다.

국정원장 다음의 최고위급 간부인 권춘택 1차장과 김수연 2차장도 동시에 사표가 수리됐습니다.

귀국 9시간 만에 국정원장과 함께 해외 공작과 국제정보, 북한정보와 대공 업무를 담당하는 1, 2차장을 모두 교체한 겁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신임 1차장에 홍장원 전 영국 공사를, 2차장에 황원진 전 북한정보국장을 임명하고,

홍 신임 1차장에게 당분간 원장 직무대행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김규현 원장이 국정원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우방국 정보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지만, 실상은 사표 수리 형식을 빌린 경질 성격이 강하단 해석이 나옵니다.

국정원은 지난해 9월 1급 간부 20여 명 퇴직에 이어 2·3급 100여 명이 대폭 물갈이됐고, 올해 6월 윤 대통령이 1급 인사 7명을 재가한 뒤 나흘 만에 철회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여기에 국정원 내부 인사를 두고 내부 권력 충돌이다, 파동이라는 출처를 확인하기 어려운 보도가 반년 가까이 잇따르자 윤 대통령은 순방 중에 수뇌부 교체를 결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여러 인사 문제와 함께 국정원장과 1차장 갈등설 등이 언론이 흘러나온 것을 사표 수리의 배경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후임 국정원장 후보자가 지명되더라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정보기관 수장 공백은 당분간 불가피해졌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그래픽 : 이원희




YTN 김준영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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