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과 비공개 회담에서 타이완 통일 의지를 강조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직후 시 주석을 독재자라고 불렀습니다.
중국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먼저 이번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중국 쪽 발표문부터 정리해 볼까요?
[기자]
모두 발언이나 미국 쪽 발표 내용에 없는 부분들이 눈에 띕니다.
먼저 타이완 문제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결국 통일될 것이고, 반드시 통일될 것"이라고 두 번이나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면전에서 타이완에 무기 제공을 중단하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반도체 수출 통제를 두곤 중국 인민의 발전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미국부터 일방적 제재를 풀고 중국 기업에 공평한 사업 환경을 제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CEO 서밋 만찬에 참석해 연설도 했죠?
[기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애플 팀쿡 등 내로라하는 미국 CEO 수백 명이 참석하는 갈라 만찬입니다.
참가비만 2천 달러, 우리 돈으로 260만 원이 넘습니다.
특히 시 주석이 앉는 8명 자리 헤드 테이블 가격은 4만 달러, 5천만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시 주석은 기업인들 앞에서 "중미 관계의 희망은 국민에 있고 기초는 민간에 있다"고 연설했습니다.
민간엔 유화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미국 정부를 향해서는 뼈 있는 말을 이어갔습니다.
민관 분리 대응 전략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국은 미국에 도전하거나 대체할 의도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미국은 중국에 반대하거나 중국의 내정에 간섭해서는 안 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다시 독재라고 불렀죠?
[기자]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바이든 대통령의 단독 기자회견에서 나온 말입니다.
시 주석을 여전히 독재자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건데, 일단 직접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리와 전혀 다른 정부 형태에 기반을 둔 공산 국가를 이끄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독재자라는 말입니다.]
바이든은 지난 6월에도 시진핑을 독재자로 불렀고, 당시 중국은 정치적 존엄에 대한 공개적 도발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는데요.
방금 중국 외교부 브리핑에선 무책임한 정치적 조작에 단호... (중략)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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