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년 만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군의 고위급 소통과 실무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경쟁을 책임있게 관리해야 한다며 세계 2강의 충돌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미중 정상회담은 모두 끝났죠? 어떤 결과가 나왔습니까?
[기자]
1년 만의 정상회담을 가진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4시간 넘게 긴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결과물은 두 나라 간 군사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한 대목입니다.
양국 군의 고위급 소통과 실무회담을 재개하기로 뜻을 모은 겁니다.
미중 간 군사 소통라인은 지난해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하면서 끊어졌습니다.
이후 미국은 수차례 군 통신선 복구를 바랐지만 중국이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또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을 규제하는데도 합의했습니다.
양국 간 마약 방지 협력 실무그룹을 설립하기로 한 겁니다.
이밖에도 인공지능과 기후변화 분야 등에서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세한 내용은 바이든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두 정상이 최악의 충돌은 막자는 데는 합의한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두 정상이 회담을 시작하면서부터 양국 간 소통을 강화하고 충돌을 막자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과거 여러 차례 대화에서 시 주석은 솔직하고 직설적이었다며 이번 대화를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중 간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고 여러 글로벌 현안에서 협력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도 두 강대국이 서로 등을 돌려선 안 된다며 지구는 두 나라 모두 성공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넓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두 나라의 충돌은 감당하지 못할 결과를 부를 거라는 말도 했습니다.
두 정상의 모두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경쟁이 갈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미국이 의도하는 것은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는 것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한쪽이 다른 한쪽을 개조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충돌과 대립은 양측 모두에게 감당하기 힘든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 (중략)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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